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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태국 선교기도 편지

Updated: Aug 5, 2020



사랑하는 모든 선교 동역자 여러분들께 태국에서 주님의 사랑과 평안으로 인사 드립니다. 

어느덧 2019년의 끝자락을 향해 달려 가는군요. 올 한 해는 예전보다도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간 것 같습니다. 

벌써 태국에서만 세 번째 추수감사절과 연말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지난 3년여의 시간동안 저희 가정을 세밀하게 감싸주시고 동행하여 주신 주님의 은혜에 먼저 감사를 드리고, 지금까지 계속해서 기도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많은 선교 동역자분들께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태국 도착 첫 해 추수감사절에는 아직 낯선 환경과 Homesick으로 인해 마음이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햇수로 벌써 삼 년된 올해는, 보여지는 환경이나 상황보다도 하나님이 주신 평안함과 기쁨 안에서 더 풍성한 감사로 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예수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신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매일의 감사를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이 마땅함을 알면서도 아직도 조건적인 감사에 더 익숙한 모습을 봅니다. 그래서 더욱 매일 주님 앞으로 나아가 주님을 바라보려고 애쓰려 합니다. 나 스스로가 은혜 입은 죄인임을 알기에 그 보좌 앞에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히4:16) 간절함과 겸손함 그리고 감사함으로 나아갑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를 택하여 주셨을 뿐 아니라, 끊임없이 사랑해주시고, 연약하고 부족한 저희를 사용하여 주시는 그 은혜를 알기에 우리의 시선을 주님께만 고정하기를 원합니다.


온전히 하나님 한 분만을 가슴에 품고 나의 뜻과 의지가 아닌, 성령님이 부어주시는 그 능력과 힘만 의지한채 이 땅의 영혼들을 섬기길 소원합니다. 그래서 주님을 찬양하고 기뻐하는 그 마음이 넘쳐 흘러 예수님의 생명을 태국 방방곳곳에 흘러 보낼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일하고 계시는 태국 북부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1. 우뚬 기숙사 (고아원) 건축


우뚬 기숙사(고아원) 건축 공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선교대회 차 미주를 방문하여 파송교회와 협력교회에서 설교와 선교보고를 통해 고산족 아이들의 실태와 우뚬고아원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전했을 뿐인데, 감사하게도 몇몇 성도님들께서 사랑의 마음을 담아 고아원 건축을 위해 후원해 주셨습니다.

처음에 우뚬고아원을 방문했을 때만 해도 공사가 재정부족으로 인해 50%에서 멈췄었는데.. 지금은 80% 정도 완공이 되었습니다. 태국으로 돌아온 후 거의 매주 고아원을 방문하며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사역자들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일단 12월 중순에 기숙사 오프닝 예배를 통해 주위 복음을 알지 못하는 미전도 마을 주민들을 모시고 축하행사와 예배를 드리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12월 말,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주변 산속에 방치된 고산족 아이들 200여명을 초청하여 크리스마스 전도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선물과 게임 그리고 예배를 통해 이 땅에 구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교회로 초청하는 행사를 가지려고 합니다. 모든 필요와 여건이 잘 준비되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특별히 고아원을 위해 기도와 물질로 동역해 주신 모든 선교 동역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 모든 일들을 통해 오직 주님 한 분만이 영광과 찬양을 받으시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2. 카오능담 교회


"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에베소서 1: 22-23절)

"검은 쌀(카오능담)" 이란 이름이 붙여진 마을에 교회를 세우고 첫 입당예배가 있었습니다. 이 마을은 산을 두 개를 넘고 밀림 속을 2시간이상 헤치며, 과연 이런 깊은 산속에도 사람이 살까? 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의 깊은 산악지역입니다.

현지인 사역자를 미전도 지역으로 보내 한명 두명 복음을 들은 주민들이 모여 작은 가정교회로 시작하여 이렇게 아름다운 교회를 헌당하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불러주신 잃어버린 양들이 돌아와 기쁨으로 주를 외치는 모습은 주님만이 선교의 소망이심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제가 기도하며 마음을 쏟고 있는 Church Planting 사역은 단순히 오지에 교회 건물을 짓는 것이 목적이 아닌, 교회의 머리 되시는 예수님과 그의 몸인 성도들이 서로 연합하여 온전한 그리스도의 공동체 그리고 한 사람의 예배자로 이 땅에 굳건히 뿌리내려 세워져 가기를 소망하며 추진하는 사역입니다.


정령숭배와 토속신앙의 깊은 어둠에서 벗어나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이들의 기도와 예배는 먼 훗날 이 태국 땅에 분명히 복음의 꽃으로 피어날 것임을 확신합니다.


이 척박한 산속 깊은 곳의 영혼까지 사랑하시는 주님을 찬양하며 카오능담 교회를 통해 주위 고산족 마을의 많은 영혼들이 복음을 듣고 주님께 돌아오는 귀한 역사가 일어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11월 기도제목:


1. 고아원 건축


12월 중순에 고아원 오프닝 예배를 앞두고 고아원 건축이 순조롭게 진행되록 기도해 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고아원에 들어오게 될 아이들을 준비시켜주시고, 아이들이 이 곳에서 그리스도의 사랑과 말씀으로 양육되고, 태국 곳곳에 복음을 가지고 흩어져 사명을 감당할 주의 제자들로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특별히 고아원을 맡아서 아이들을 돌볼 ‘터싹’ 사역자 부부에게도 은혜가 더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또한 고아원 오프닝 예배에 주변의 미전도 마을의 주민들이 오실 텐데, 이 시간을 통해 이들이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2. 크리스마스 전도 행사


12월 말에 나끼안 지역( 우뚬 주변 고산지역)의 미전도 마을 주민들과 아이들을 초청하여 크리스마스 행사 겸 전도행사를 가지려고 합니다. 고산 지역에 방치되어 있는 아이들 200 여명을 초청하여 선물을 주고 게임을 하며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설명해 주고, 또 교회로 초청하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를 통해 많은 어린이들이 교회로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행사에 필요한 모든 준비와 여건이 마련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3. 저희 가정이 보냄 받은 이 자리에서 더욱 주님 한 분만 바라보며 주님의 풍성한 은혜를 누리도록 기도해 주세요. 특별히 저희 부부와 준민이와 다은이가 땡스기빙과 연말에 외롭지 않고 주님 주시는 기쁨으로 생활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4. 저희 부부가 영적으로 육체적으로 지치지 않고 한 마음과 한 뜻으로 맡겨진 사명 잘 감당하며, 항상 성령 충만함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하나님의 말씀에 언제나 먼저 귀 기울이며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지혜와 사랑으로 현지인들을 잘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항상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시는 모든 선교 동역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의 계절에 모두 강건하시고 행복한 연말 보내시길 저희도 기도 드립니다.


모두 그립고.. 사랑합니다..

이노웅, 이은아 (준민, 다은)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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